[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외국인이 8거래일만에 '사자'에 나선 가운데 코스피가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애플의 호실적에 국내 IT주도 덩달아 올랐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9%(4.67포인트) 상승한 2427.63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2434.47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2430선에 안착하는데는 실패했다.
지난밤 뉴욕증시에는 경제지표의 부진에도 애플 등 호실적에 따른 주가상승으로 인해 다우 지수, S&P500 지수, 나스닥 지수가 모두 상승하며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거래일만에 1천35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도 52억원어치를 샀고 기관만 나홀로 1천605억원어치를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혼조를 보였다. 시총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82% 올랐고 SK하이닉스도 3.82%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우도 1.93%, 현대차도 1.37%, 삼성물산도 0.72%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는 1.20% 내렸고, 네이버는 0.13%, 한국전력은 1.56%, 신한지주는 1.48% 하락했다. 삼성생명은 보합으로 마쳤다.
이날 IT대형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상승했고, 삼성전기는 2.81%, LG전자는 0.15%, 삼성SDI는 4.36%, LG이노텍은 10.37%, 삼성에스디에스는 1.69%, LG디스플레이는 1.75% 올랐다.
애플이 실적 호조를 보인 가운데 아이폰 수혜주로 꼽히는 LG이노텍이 특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삼성전기도 강세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통신업이 1.98%, 전기전자가 1.39% 강세였고 기계(0.93%), 화학(0.33%), 종이목재(0.29%) 등도 상승했지만, 철강금속(-1.28%), 전기가스업 (-1.41%), 운수장비(0.59%), 금융업(-0.56%) 등이 하락했다.
정부가 이날 고강도 8.2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건설업 지수는 전날보다 0.05% 내렸다.
코스닥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7%(4.40포인트) 상승한 657.52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18억원어치를 샀고 외국인이 207억원어치를 샀다. 기관만 242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아이폰 부품 수혜주가 상승했다. 비에이치는 10.20%, 인터플렉스는 6.21%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0원(0.24%) 오른 1124.00원을 기록했다.
김나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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