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금융권이 보신주의를 벗어나 중소기업 성장에 기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 원장은 21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금융의 실물지원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금융권의 보신주의 관행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금융산업이 양적·질적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지만, 국민경제 차원에서 성장에 상응할 정도의 기여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일부 비판적인 시각이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 대출의 경우 담보대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신용대출도 우량차주 중심으로 영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런 현실은 우리 금융권에 담보·보증 위주의 보신적 여신관행이 여전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또한 "사업성, 기술력, 미래가치를 정교하게 평가해 전도유망한 스타트업,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금융산업에 부여된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가계부채는 올 들어 증가속도가 다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진 원장은 "향후 부동산 등 실물경제 여건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겠지만 금융회사들이 계획대로 성실히 이행하면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은 한 자릿수로 안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 관계부처 합동으로 '8월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는데, 이런 시각에서 가계부채 관리에 대한 세부대책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김다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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