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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부진' 코오롱FnC…미래사업본부에 힘 싣는다


온라인·해외시장 타깃으로 신규 브랜드 3개 론칭…R&D도 활발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 미래사업본부가 본격 시동을 건다. 지속되는 매출 부진을 딛고 신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오롱인터스트리 패션부문은 지난해 매출액 1조1천3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24%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7.99% 감소한 550억원을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주력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의 성장세가 정체되면서 올해도 코오롱FnC가 하향곡선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코오롱FnC 영업이익을 하향조정하는 추세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2분기 패션부문은 예상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성수기에도 약세가 예상된다"며 "2분기 연속 온라인 쇼핑몰 재편을 위한 전산비용 30~40억원이 집행되며 기대보다 낮은 실적을 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코오롱FnC는 '미래사업본부'를 조직해 신성장 동력 찾기에 나섰다. '패션실험실'을 콘셉트로 지난해 출범한 미래사업본부는 이번 시즌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 해외진출 가능한 신규 브랜드 론칭, 첨단통신기술을 탑재한 커넥티드 패션 출시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중국에만 한정돼 있는 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 사업을 미주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온라인과 콜라보레이션으로 키워드를 잡아 세 개 브랜드를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신규 브랜드는 ▲Regna X(레그나 엑스) ▲스톤페더 ▲언사인드로 각각 온라인과 미주 해외진출이 목표다.

Regna X는 밀레니얼 세대와 호흡하기 위해 론칭한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현재 미국 아마존 시장을 대상으로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언사인드는 아티스트 협업 프로젝트 브랜드로, 스트리트 아티스트들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언사이드는 새로운 아티스트들의 프로젝트를 약 두 달 간격으로 브랜드 홈페이지에 공개 예정이다.

스톤페더는 빈티지 워크웨어 스타일의 브랜드로 미국 시장을 1차 타깃으로 한다. 다운타운 라커룸·시몬스포츠웨어 등 80여개의 대형 유통 채널과 부티크 스토어 입점을 체결했으며 장기적으로 글로벌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오뜨룩닷컴에서 판매중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10년 노하우 집적…유럽 타깃으로 스마트웨어 개발 박차

아울러 코오롱FnC는 국내외 네트워크 및 통신사와 협업해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등 최첨단 통신기술을 의류에 내장한 웨어러블 제품군을 개발 중이다. 국내와 유럽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 2008년 스마트웨어인 라이프텍 재킷을 선보인 바 있다.

코오롱FnC 미래사업본부의 임성빈 전무는 "기술 발달과 정보 증가로 패션사업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코오롱FnC는 '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터'라는 그룹 모토 아래 급변하는 시장과 고객의 니즈에 능동적으로 대처 4차산업혁명 시대의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톤페더는 해외 홍보를 위해 제작한 패션 필름이 5개 영화제 본선에 올랐다고 밝혔다. 그 중 'Audax(라틴어로 담대함을 의미)'라는 제품의 필름은 북미 라 호야 필름 페스티벌(La Jolla Film Festival) 경쟁부분의 베스트 패션과 베스트 편집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윤지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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