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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中 중서부 공략' 충칭공장 8월 가동


165만대 생산 기반, 올해 3만여대 규모…"전용 소형신차 양산"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내 다섯번째 생산기지인 충칭공장을 다음 달부터 가동한다.

중국 중서부 지역 공략 강화를 위한 전략적 생산 기지인 충칭공장의 가동으로 시장변화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19일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 충칭공장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장궈칭 충칭시 시장, 천뤼핑 충칭시부시장 겸 량장신구 주임, 안성국 청두 총영사, 쉬허이 베이징기차 동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칭공장 생산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충칭공장은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 전략에 부응해 중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충칭시에 최첨단의 친환경·스마트 공장으로 건설됐다"며 "중국 동부와 서부를 아우르는 자동차 메이커로서 중국 소비자를 위한 고품질의 신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충칭공장을 성장 시장인 '중국 내륙 지역'과 'SUV차급'을 공략하기 위한 교두보로 삼고, 충칭공장 가동을 기점으로 적극적인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C1-low급의 신차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C급 소형차 2종, 소형 SUV 2종 등 총 4종을 충칭공장을 통해 선보인다. 모두 충칭공장 생산 전용 모델로, 충칭에서 생산해 중서부 지역을 비롯 중국 전역으로 공급한다.

충칭공장 생산 첫 차는 중서부 소도시에 거주하는 첫차 구매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경제형 소형 세단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젊은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음성인식 네비게이션 등 활용도 높은 최신 IT 사양을 적용하고 후방카메라 및 후방주차보조 시스템(RPAS) 등 동급 경쟁차보다 안전사양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8월 말 충칭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는 중국 전역에 5개의 승용차 생산거점을 구축, 165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현대차는 충칭공장에 신규 세그먼트 차종을 투입, 중국 내륙 및 SUV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전략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베이징 1공장은 ix25 및 링동, 2공장은 투싼 및 쏘나타, 3공장은 랑동 및 밍투, 창저우공장은 위에나 및 경제형 준준형 SUV를 중심으로 시장변화에 유연한 각 공장별 효율적인 생산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각 공장별 대표 차종은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되는 차종들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대외적 영향 등으로 판매가 위축됐지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모든 제품군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공장가동도 최적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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