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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계란생산량, 12월 이후 정상화 예상"


국내 계란 생산기반 점차 회복중…여름 폭염 속 산란계 폐사 등이 관건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정부가 국내 계란 생산량이 올해 12월 이후에는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18일 오후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개최한 제2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계란 수급동향, 외식물가 현황, 휴가철 피서지 물가안정관리대책 등에 대해 점검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조류인플루엔자(AI) 이후 국내 생산기반 회복이 당초 전망보다 지연되면서 6월 계란 생산량은 평년 대비 83% 수준에 그치고 있다.

계란 가격은 미국내 AI 발생으로 수입 중단(3월7일), 가공용 수요 회복(연초:390만개→6월:710만개) 등으로 3월부터 재상승 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계란 한 판(30개)의 소매가격은 3월 7천326원, 5월 7천958원, 6월 7천951원, 7월(7월1~17일) 7천963원으로, 평년과 비교해 46%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기재부는 "향후 국내 생산기반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계란 생산량은 12월 이후 평년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여름 폭염으로 인한 산란계 폐사 및 산란율 저하 등 생산기반 회복 지연 가능성은 있다고 봤다.

작년 7~8월 폭염영향 등으로 산란계 200만마리(전체의 3%)가 폐사, 4.8%의 가격 상승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여름방학 종료 이후 신학기 학교 급식 및 추석 성수품 수요 증가로 수급불안의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계란 가격의 조기 안정화 및 폭염․추석 등 수급 불안요인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추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공급 확대 차원에서는 계란 및 계란가공품 수입 확대 유도를 위해 12월부터 할당관세를 재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서는 ’할당관세 규정‘ 개정이 필요하다. 현재 계란 수입이 가능한 국가는 태국·호주·네덜란드·스페인·일본 등 8개국이며, 미국에서도 8월10일부터 수입이 이뤄질 예정이다.

추석 대비를 위해서는 추석 성수기(9월1일~10월4일) 집중 공급을 위한 정부 수매·농협 비축 추진 및 수입운송비 지원을 검토한다. 8월 폭염 피해 등 국내가격 급등시 긴급수입·공급을 위한 사전준비도 병행하기로 했다.

유통 원활화를 위해서는 지자체·관계기관 합동으로 사재기, 불량계란 유통 등 불법유통 특별점검을 오는 24일부터 9월30일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산기반 회복을 위해 산란계 병아리 및 부화용 종란에 대한 수입운송비 지원 연장 및 관세 면제, 폭염피해 예방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전반적인 외식물가가 작년보다 상승률이 낮은 수준이나 김밥, 짜장면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외식품목의 오름세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올해 2분기 기준으로 외식물가는 전년 대비 2.3% 올랐지만 김밥, 자장면 등 8개품목 물가는 3.2%가 뛰었으며, 연초부터 패스트푸드 등 프랜차이즈 외식기업의 가격인상으로 외식상품 가격 인상 움직임이 확산될 우려도 지적됐다.

정부는 이에 외식가격 점검체계를 구축하고, 외식업의 식재료 조달비용 절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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