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송영무 국방부장관·조대엽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 문제로 국회가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한 이번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다소 하락세를 그린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11~13일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80%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한 12%였고, 의견 유보는 8%였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91%/5%, 30대 94%/3%, 40대 85%/8%, 50대 75%/17%, 60대 이상 62%/23%다.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90%를 넘었고 국민의당·정의당 지지층에서는 80% 내외, 바른정당 지지층과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60% 중반이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36%가 긍정, 49%가 부정 평가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7%)', '외교'(1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공약 실천'(5%),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5%), '전반적으로 잘한다'(4%), '전 정권보다 낫다'(4%),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4%), '권위적이지 않다/소탈/검소'(5%), '추진력/결단력/과감함'(4%) 등을 꼽았다.
반면, 부정 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인사 문제'(27%), '독단적/일방적/편파적'(15%), '말 바꿈/기존 입장 바뀜'(7%),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6%), '공약 실천 미흡'(6%) 등을 지적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여전히 야당을 압도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50%대를 지키지 못했다. 민주당이 지난 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해 49%, 자유한국당이 1%포인트 하락한 9%로 1%포인트 상승한 바른정당과 동률의 지지율을 보였다.
정의당은 6%로 변동이 없었고, 국민의당은 1%포인트 상승한 5%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정당 지지율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것으로 응답률은 1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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