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지난 상반기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는 연일 신고가 행진을 하고 있지만 코스닥 시장은 부진함을 보인 결과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건수는 859건으로 직전 반기(1천390건) 대비 38.2% 감소했다. 행사금액은 3천426억원으로 직전 반기(4천434억원) 대비 22.7% 축소됐다. 행사종목은 총 125종목으로 직전 반기(114종목) 대비 소폭 늘었다.
주식관련사채란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발행 시 정해진 일정한 조건(행사가액, 행사기간 등)으로 발행회사의 주식 또는 발행회사가 담보한 다른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 또는 교환이 가능한 채권을 말한다.
상반기 주식관련사채 행사건수의 감소는 코스피 지수의 지속 상승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오히려 하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주식관련사채들에 코스닥 종목이 많았기 때문이다.
상반기 행사금액 감소의 경우, 상위 10개 종목 중 7개 종목이 코스닥 종목으로서 전년 동기 대비 코스닥 지수 하락과 상위 종목의 행사청구 금액이 크지 않았던 결과로 분석됐다.
주식관련사채 종류별 행사건수를 보면, 전환사채(CB)는 직전 반기 대비 41.2% 감소한 647건, 교환사채(EB)는 29.2% 증가한 84건,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42.9% 감소한 128건을 기록했다.
행사금액을 보면, 전환사채는 직전 반기 대비 7.3% 감소한 3천37억원, 교환사채는 64.2% 감소한 352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는 78.7% 감소한 37억원이었다.
상반기 주식관련사채 행사금액 상위종목은 대명화학 2회 교환사채, GS건설 131회 전환사채, 세종투자 1회 교환사채, 넥스트아이 1-1회 전환사채, 우리들제약 30회 전환사채 순으로 집계됐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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