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올 상반기 증시 활황에 힘입어 전체 펀드 순자산이 전년말에 비해 36조 6천억원이 늘어난 449조1천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혼합채권형을 제외한 주요 유형 펀드의 순자산이 모두 증가했다.
10일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영기)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동안 전체펀드의 순자산은 전년말 대비 36조6조원 증가한 499조1천억원, 설정액은 24조4천억원 증가한 493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혼합채권형 펀드(-3조9천억원)를 제외한 모든 유형의 펀드 순자산이 증가한 결과다.
주식형펀드를 보면, 증시 상승에 따라 국내주식형펀드 순자산은 1조3천억원, 해외주식형펀드 순자산은 1조8천억원 늘어났다. 전체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전년말(67조5천억원) 대비 3조1천억원(4.6%) 증가한 70조6천억원으로 조사됐다.
투자자들의 고점환매 패턴으로 주식형펀드에서는 6개월간 5조2천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이에 따라 설정액은 전년말(73조7천억원) 대비 4조7천억원(6.3%)이 줄어든 69조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펀드를 보면, 국내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1조9천억원, 해외채권형펀드 순자산은 5천억원 증가했다. 전체 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전년말(104조원) 대비 2조5천억원(2.4%) 증가한 106조5천억원이었다.
대기성 자금이 주로 모이는 머니마켓펀드(MMF)로는 5조1천억원이 순유입됐다.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 강화 및 부동자금 증가로 인한 결과로 풀이됐다. MMF 순자산은 전년말(105조원)대비 6조원(5.7%)이 불어난 111조원을 기록했다.
실물펀드의 경우, 부동산·특별자산펀드에 6개월간 12조7천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돼 순자산은 전년말(94조8처억원) 대비 13조1천억원(13.8%) 확대된 107조9천억원으로 나타났다.
공모 실물펀드의 규모가 확대되고 있으며, 저금리·저성장 기조는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실물펀드에 대한 일반 투자자의 관심이 형성되면서 공모펀드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금투협은 분석했다.
혼합자산펀드의 경우,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의 증가로, 혼합자산펀드 순자산은 전년말 대비 2조7천억원(55.3%) 증가한 7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사모펀드에는 19조4천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사모펀드 순자산은 전년말(250조2천억원) 대비 24조9천억원(10.0%) 늘어난 275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11개월 연속으로 공모펀드 규모를 역전한 것이다.
해외투자펀드의 경우 2017년 6월말 순자산은 109조8천억원으로 작년말 90조9천억원 대비 20.7%(18조9천억원) 늘어났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