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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북핵 역할 기대", 푸틴 "북핵불용 확인"


첫 한러 정상회담, 실질협력 및 북핵 문제 등 의견 교환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 시간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약 50분간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협력, 북핵 문제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반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가 유라시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한-러 양국 정상의 우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러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실질적인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한국을 중요한 파트너로 여기고 있다"면서 "양국간에 이루어지고 있는 다각적인 협력들을 기반으로 호혜적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이같은 맥락에서 푸틴 대통령은 오는 9월 6일과 7일에 있을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 문 대통령을 주빈으로 초청했고, 문 대통령을 이를 수락했다.

양 정상은 동방경제 포럼을 계기로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하고 양국 관계의 실질적 발전을 위해 양국의 부총리급 경제공동위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정부간 협의체를 적극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또, 양 정상은 극동개발, 북극항로 공동 개척, 에너지, 가스, 탈원전 분야 등 미래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협력도 한층 더 강화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러시아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유라시아 경제연합(EAEU)과 한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북핵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재재와 대화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한 과감하고 근원적인 접근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추진해 나간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는 한편, 북한이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수 있도록 러시아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확고한 북핵불용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북한을 비핵화 협상테이블로 복귀시키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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