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자체가 변환돼서 고객에게 완전히 다른 고객 경험을 줄 수 있는 것."
지난 6일 열린 '델EMC 포럼 2017'에서 데이비드 웹스터 델EMC 아시아태평양 지역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총괄사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이렇게 정의했다.
승객과 운전기사 두 그룹의 사람들에게 이전과 다른 고객 경험을 제공해 성공을 거둔 우버를 대표적인 사례로 그는 꼽았다. 나이키도 의류, 신발에 센서를 장착해 제대로 기능하는 지 모니터링할 정도의 디지털 회사로 변모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기존 기업들은 미래의 불확실성을 걱정하고 있다. 특히 우버 같은 디지털 스타트업의 등장에 위협을 느끼며, 파괴적 혁신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 당장 3년 후 비즈니스의 모습조차 예측하기 힘들다고 토로하는 게 현실이다.
이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배경이기도 하다. 아직까지 대다수 기업들은 초기 단계에 있으나 이를 달성한 기업들이 누리는 이점은 크다.
실제로 델EMC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달성한 기업은 매출을 초과 달성할 확률이 기존 기업보다 2배 더 높게 나타났다. 혁신을 위해 예산을 투자할 수 있는 가능성도 33%가 높았다.
기업 IT 투자 또한 바뀌고 있다. 고객과 상호작용하는 시스템으로 투자가 옮겨가고 있다. 고객과 함께 비즈니스를 발전시키지 못하면 미래가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IT의 진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모든 업계에서 일어나고 있다. 국내 회사들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어느 단계에 와 있을까. 관망만 한다면 성공할 수 없다. IT는 비즈니스를 최적화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비즈니스가 됐다.
김국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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