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와디즈는 올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시장이 17% 성장한 가운데, 발행규모와 성공건수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올 상반기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시장 발행 규모는 약 109억 4천749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발행건수는 총 91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발행 건수인 60건 보다 약 51% 증가했다.
와디즈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분야에서 올 상반기 총 44건의 성공 건수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발행 규모 기준으로도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시장 전체에서 약 50%를 차지했다.
와디즈 신혜성 대표는 "올 하반기 신재생에너지, 4차산업 관련 프로젝트 등의 확대, 강화를 통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모금액 3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와디즈는 IT 스타트업, 벤처기업 위주로 진행됐던 크라우드펀딩이 욜로(YOLO)라이프, 웰다이닝, 신재생에너지 등 최신 트렌드와 이슈를 반영한 새로운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이색적인 대체투자처로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와디즈는 맥주, 수제자동차, F&B 등 다양한 분야의 펀딩을 실시하며 상품 다각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문화·예술·라이프스타일 분야 펀딩 비중을 지난해 15건에서 올 상반기43건으로 약 3배 가까이 확대됐다.
특히 다큐멘터리 영화, 신재생에너지 등을 소재로 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상품에서도 역대 최단기간 마감, 최고수익률을 기록한 성공사례를 잇달아 배출했다.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개봉관 확보를 위해 채권형 상품으로 펀딩을 시작한 후 역대 최단 시간인 26분 만에 목표액 2억원을 모았으며, 최종적으로 4억8천900만원을 모집해 목표 금액의 245%을 달성했다.
'생활맥주'는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해 1억5천만원을 모집해 목표금액의 150%를 달성했고, 홍익대학교 IDAS의 나건 디자이너 작품인 '샤플 캐리어'는 공개 약 일주일 만에 5억5천만원의 판매고를 기록중이다.
레저 스포츠 및 게임 분야에서는 이미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고 난 후, 채권 만기상환에 성공한 사례도 나왔다.
지난해 1월 와디즈가 금융업으로 인가 받은 이후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에 성공한 펭귄오션레저가 1년 만기 채권의 상환을 완료했으며, 지난 2월 와디즈 최초로 진행됐던 게임 분야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였던 '슈퍼어썸' 역시 최근 당초 제시했던 연환산 금리 8%를 넘어선 12%의 수익금을 지급하면서 채권 상환에 성공했다.
신 대표는 "올 상반기 크라우드펀딩 시장은 규모 면에서 양적인 성장은 물론, 펀딩 분야 확대 등 질적인 성장도 함께 이뤄졌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다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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