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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불참 속 예결위 개의, 추경 본심사 불발


국민의당, 추미애 '머리 자르기' 발언에 보이콧 선언…추경 험로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추가경정예산안 본심사가 예정된 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국민의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개의됐다. 다만 정세균 국회의장이 이날 추경을 예결위로 상정하지 않으면서 예결위 본심사는 무산됐다.

예결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추경 본심사를 위해 전체회의를 열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당초 이날 회의에서 추경 심의에 우호적이었던 국민의당, 정의당과 함께 추경 본심사에 착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날 야당에서는 윤소하 정의당 의원만 참석했다. 예결위에 참석하기로 했던 국민의당이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에 반발, 개회 10분 전 입장을 바꾼 것이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지원·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제보 조작 사건을 몰랐다는 것은 '머리 자르기"라며 "(제보 조작 사건을) 단독범행이라고 믿는 국민이 거의 없다시피 하지 않는가"라고 맹비난했다.

국민의당은 추 대표의 발언을 비판하며 국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추 대표의 발언은 우리 당에 대한 막말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민주당과 추 대표의 사퇴, 사과 등의 조치가 없다면 오늘 이후 국회 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민주당 예결위 간사인 윤후덕 의원은 이날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추경안이 국회에 온지 정확히 한달이 지났지만 추경안 안건 자체가 들어와있지 않은 상태라 안타깝다"며 "인사 검증과 추경 심의는 별개 사안인 만큼 추경은 추경대로 심사하는 것이 국회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야당에 호소했다.

이와 함께 정 의장은 추경을 예결위로 직권상정하지 않았다. 당초 정 의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 추경안 심사기일로 지정하고 이후 상임위 예비심사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추경을 예결위로 회부키로 했다.

현행 국회법에 따르면 상임위별 예비심사가 끝나지 않더라도 국회의장의 판단에 따라 추경을 곧바로 예결위에 회부할 수 있다. 하지만 정 의장은 오는 7일 진행될 국회의장 주재의 여야 4당 원내대표 오찬회동 이후 직권상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결국 현재 예결위에서는 야당의 불참 속에 민주당과 정의당 의원의 간단한 현안 질의만 1시간 째 진행 중이다.

이영웅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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