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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안 본심사 앞두고 긴장 고조


민주당, 오후 2시 예결위 상정 예고…한국당 "졸속·날치기"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6일 더불어민주당이 추가경정예산안 상정을 위해 소집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앞두고 국회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전체회의에 추경안을 상정, 오는 7일까지 본심사를 완료하고 11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세균 국회의장도 오후 1시30분을 추경안 심사기일로 정해 일단 보조를 맞췄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늘로서 추경안이 국회에 넘어온 지 30일째"라며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국회 휴점 상태를 방치할 수 없다. 원칙과 절차에 따라 정상적인 상임위 심사를 통해 오후 2시 예결위가 개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초대 내각 인선에 반발하며 추경안 심사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에 대해 "추경은 추경이고 청문회는 청문회"라며 협조를 거듭 촉구했다.

한국당의 반응은 싸늘하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의장이 오후 1시30분까지 추경안 예비심사기일을 일방적으로 지정하고 여당이 기다렸다는 듯 예결위에 상정하려 한다"며 "무려 11조2천억원의 추경을 졸속·날치기 처리하겠다는 나쁜 의도"라고 비판했다.

추경안 심사에 참여하기로 한 국민의당에서는 민주당의 대야(對野) 설득 노력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예결위 국민의당 간사인 황주홍 의원은 당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추경 일정이 파행과 공전을 거듭하는 게 한국당과 바른정당만의 책임만인가"라며 "집권 여당이 엄중한 자기책임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황 의원은 "지금 정부와 여당은 대통령이 최소한의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에 귀를 막고 있고, 수정안이라도 내라는 말도 거부하는 상태"라며 "아무 노력도, 대화 제안도 없는 상태에서 야당에만 책임을 떠넘기는데 더 큰 책임은 집권 여당에 있다"고 충고했다.

윤채나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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