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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北 ICBM급 미사일, 재진입 기술 미확인"


"대기권 재진입 시 탄두부 군사적 성능 발휘 여부가 중요"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국방부가 북한이 지난 4일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라고 평가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5일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 출석, "금번 북한의 마시일 발사는 ICBM급 사거리의 신형 탄도미사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사거리, 재진입, 유도 조정, 단 분리 등 여러 가지에 다 성공해야 ICBM으로서의 군사적 가치가 입증되는 것"이라며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사거리는 7천~8천㎞ 정도라고 평가하지만 (대기권) 재진입 기술 등이 확인된 바 없다"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이번에 고도 2천800㎞까지 올라가기는 했지만 우주로 날아갔다가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탄두부가 군사적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면서 "대기권 재진입 씨 열이 7천℃가 넘는데 북한이 지난해 3월 15일 성공했다고 발표한 탄두부 재진입 환경시험의 열 온도는 1천600~1천700℃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북한이 ICBM 발사에 성공했다는 주장을 국제사회에 입증하려면 최소한 7천~8천℃ 열에 견딜 수 있는 탄두부를 만들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그런게 아직 돼 있지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윤채나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이영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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