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K쇼핑이 업계 최대 규모의 미디어센터를 개관하고 올 하반기 신규 서비스에 나선다.
K쇼핑은 5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 자체 미디어센터를 열고 하반기 신규 서비스를 발표했다.
총 1천700평 규모의 미디어센터는 2개의 스튜디오와 주·부조정실, 종합편집실, 더빙실, 분장실 등 방송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시설부터 상품기획자(MD), 쇼핑호스트 및 영상제작 임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공간, K쇼핑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관 및 접견실 등을 갖췄다.
K쇼핑은 "미디어 센터 개관으로 소비자들에게 소구력 높은 고품질의 방송 영상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게 됐다"며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등을 포함한 협력사들에게 우수한 방송 환경을 제공하여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K쇼핑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스튜디오는 K쇼핑 브랜드 캐릭터 ''원앤럽''에서 착안해 ''원'' 스튜디오와 ''럽'' 스튜디오 2곳으로 나뉘며 매체·상품별로 특화돼 활용될 예정이다. 두 곳 모두 특수 스크린이 구비돼 있어 여행·보험 등 무형상품 방송에 주로 활용되는 크로마키(화면 합성 기법) 촬영이 가능하다.
약 150평 규모의 원 스튜디오는 패션·식품·생활·대형가전 위주의 방송 상품 촬영에 주력한다. 한 공간 안에 3개의 세트를 설치할 수 있는 규모이기 때문에 세트를 변경하는데 드는 시간과 인력을 줄여 제작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럽 스튜디오는 약 50평으로, 소형 및 무형상품 위주로 촬영이 진행된다. TV 애플리케이션(앱) 및 온라인몰 상품 촬영을 전담할 계획이다.
아울러 K쇼핑은 촬영·편집·송출 원스톱 제작 시스템과 풀 HD 해상도 제작 시스템을 구축했다. 콘텐츠 송출 과정 및 관리를가 용이한 CMS(Contents Management System)를 도입하는 등 변화하는 쇼핑 미디어 환경에 최적화된 시설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KTH 오세영 사장은 "자체 방송 제작 및 편집, 송출 환경이 갖춰진 미디어센터 개관으로 K쇼핑이 한 단계 크게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일반 소비자부터 협력사에 이르기까지 고객과의 동행을 목표로 하는 K쇼핑은 양질의 방송 콘텐츠 제작을 통한 채널 경쟁력으로 고객들의 만족도 상승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화형 커머스 도입…TV앱 차별화 콘텐츠도 줄줄이
K쇼핑만의 차별화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내 1위 T커머스 사업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K쇼핑은 올 하반기 TV앱 차별화 서비스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인다. K쇼핑은 TV앱 내에 1천개 이상의 상품을 제공하는 등 2014년부터 TV앱 성장 및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온 바 있다.
양방향 서비스인 TV앱은 기존 홈쇼핑과 달리 고객과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T커머스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손꼽힌다.
기술적 한계로 사용률이 저조했던 사업 초기와 달리, 최근에는 고성능 셋톱박스의 보급이 확대되는 등 성장 인프라가 조성되면서 취급고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34억원에 불과했던 TV앱 취급고는 지난해 120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128% 성장률을 보이는 273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K쇼핑은 올 하반기 ''기가지니를 활용한 대화형 쇼핑''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는 상품 검색부터 추천, 다음 편성 영상 보기, 상품 정보 확인, 주문까지 가능한 차세대 대화형 커머스다. K쇼핑은 ''기가지니''를 통한 음성주문으로 기기조작을 최소화해 고객들에게 보다 즐겁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아울러 1인 미디어(MCN) 트렌드를 반영해 TV앱의 ''쇼핑극장 SHOW K'' 및 K쇼핑 브랜드 웹드라마를 통해 TV쇼핑의 차별화를 선도할 예정이다. 쇼핑극장 SHOW K는 K쇼핑 안의 예능 채널로써 재미있는 영상과 인기 상품을 결합한 콘텐츠관으로 K쇼핑 대표 쇼핑호스트인 황윤경, 이지연, 이금빈 등이 출연한다. 7월 론칭을 시작으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연재한다.
오는 8월 방송 예정인 K쇼핑 웹드라마 ''애나야, 밥 먹자!(가제)''는 배우 임슬옹, 남규리 주연의 5부작 드라마로 혼자서는 완벽하지 않던 두 사람이 완벽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K쇼핑의 브랜드를 친근하게 알리면서 T커머스와 연동한 드라마를 보며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K쇼핑 TV앱·온라인몰·모바일앱은 물론, 네이버TV, 케이블 채널에서 동시 방송된다.
K쇼핑은 중소기업 전용관인 ''동행관''을 통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과 T커머스 간의 동반성장 모델을 제시한다. 경험 부족과 비용 부담 등으로 TV쇼핑 입점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기업·소상공인·지역상권·농어촌을 대상으로 일정기간 판매 수수료를 면제해 이들 기업의 유통 리스크를 경감시킨다는 목표다. 또 매주 수요일을 ''동행의 날''로 지정해 동행관 입점 상품에 대한 홍보 마케팅을 지원한다.
KTH 오세영 사장은 "오는 9월 론칭 예정인 동행관은 중소기업에게 저비용·고효율의 새로운 미디어 유통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단계적 검증 및 보강을 통해 T커머스 만의 스타 상품을 육성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수 있는 서비스"라며 "매출 증대만이 아니라 공익성을 지닌 T커머스의 상생모델로 정착시킬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윤지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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