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까지 충남 아산지역에 OLED 신규단지 인프라 건설에 돌입한다. 당초 부지 조성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삼성디스플레이가 그 내용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삼성전자는 4일 평택 반도체 라인 본격 가동과 함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라인 증설 등 37조원 이상의 투자를 추진한다고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우선적으로 30조원을 평택라인 증설에, 6조원을 화성사업장에 투입할 방침이다.
디스플레이 생산라인과 관련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지역에 OLED 신규단지 인프라 건설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8년까지 아산 2단지 건설에 착수하기로 한 충청남도와의 단지건설 협약을 준수하고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부지 및 인프라 시설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에도 OLED를 채택하는 제조업체가 늘어날 것이며, 주요 고객의 플렉시블 OLED 제품과 외부 고객 수요에 적응 대응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중소형 OLED 시장 규모가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23.5% 성장해 오는 2018년 284억 달러에 달해 지난해 142억 달러의 2배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2019년에는 최초로 LCD 시장 규모를 뛰어넘을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현재 수요 대비 공급 부족으로 인해 타이트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아산탕정 디스플레이시티는 1단지와 2단지로 구성돼 있지만 현재 1단지만 개발된 상태다. 총 4개 라인에서 LCD와 OLED를 생산하고 있다. 이 중 삼성전자는 LCD를 생산하던 7라인을 지난해말 클로징하고 올레드로 전환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 2단지 건설을 통해 보다 원활한 OLED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OLED를 생산하고 있는 A3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6세대 A3 라인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증설을 진행 중으로 연내 월 12만장(원판기준)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 따르면 2단지 건설을 위해서는 약 13조원에서 16조원 가량의 투자금액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대규모 투자를 통해 경기도 기흥과 화성, 평택과 충청도 아산에 이르는 첨단 부품 클러스터 구축해 국내 장비, 소재 산업과의 동반성장은 물론 후방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R&D 및 서비스 등 고급 기술인력 수요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문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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