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SKT T1이 MVP를 2대0으로 완파하고 시즌 9승째를 기록했다. 상대 전적을 14대0까지 벌리며 MVP와의 천적 관계도 계속 유지했다.
SKT는 2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2라운드에서 MVP에 2세트 승리를 거뒀다.
SKT는 후반에 강력한 잭스가 성장하지 못하도록 시작부터 MVP의 탑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탈리야까지 동반한 SKT의 연속 갱킹에 MVP는 엘리스와 잭스가 차례로 끊겼다. 교전에서 승리한 SKT는 탑 1차 포탑을 파괴해 보너스 골드도 챙기며 초반부터 많은 이득을 챙겼다.
MVP도 SKT가 없는 쪽에서 득점하며 팽팽한 상황을 이어갔다. SKT가 교전에 힘을 주는 사이 MVP는 1차 포탑을 모두 파괴하며 글로벌 골드를 따라갔다. 화염의 드래곤과 바다의 드래곤 모두 MVP가 사냥했다.
그러나 여전히 SKT가 유리했다. MVP가 탑을 수비하던 럼블을 끊으려 했지만 탈리야가 빠르게 합류하면서 라칸만 잡혔다. 협곡의 전령을 소환한 SKT는 MVP의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해 글로벌 골드 차이를 3천 이상 벌렸다.
'페이커' 이상혁의 탈리야는 4킬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성장에 탄력을 받았다. 미드 한타에서 신드라와 라칸을 잡은 SKT는 MVP의 미드 2차 포탑도 밀었다. MVP가 사냥하던 두 번째 화염의 드래곤을 스틸한 SKT는 잭스를 포위해 잡으며 운영 속도를 높였다.
밀리던 MVP가 자야를 끊고 미드 라인을 돌파했지만 이는 SKT의 함정이었다. MVP의 뒤를 덮친 SKT는 신드라와 엘리스, 잭스를 잡고 바론과 바람의 드래곤을 사냥해 승기를 굳혔다.
불리한 MVP가 저항을 계속하자 SKT는 1세트처럼 천천히 압박을 지속했다. 탈리야의 궁극기로 MVP의 퇴로를 끊은 SKT는 바루스와 엘리스를 잡았다. MVP가 잭스의 스플릿 푸쉬로 바텀 억제기를 밀었지만 두 번째 바론은 SKT가 가져갔다.
후퇴하던 잭스를 끊은 SKT는 MVP의 미드와 바텀 억제기를 파괴했다. MVP가 3코어를 완성한 잭스를 중심으로 저항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마지막 한타에서 MVP 전원을 잡고 에이스를 띄운 SKT는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박준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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