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최근 암호화 화폐인 이더리움, 지캐시 등의 화폐로 고수익을 올리려는 채굴꾼들이 채굴 친화적인 AMD 라데온 그래픽 카드를 집중적으로 구입해 시장에서 물량을 찾기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그래픽 전문업체 엔비디아가 오는 3분기에 채굴용 GPU를 출시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고공행진중이던 AMD 주가가 하락했다. AMD 주가는 28일(현지시간) 장중한때 13.09달러까지 2.3% 떨어졌으며 장 마감 직전에 1.3% 줄어든 13.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스퀘하나 파이낸셜 애널리스트 크리스토퍼 롤랜드는 투자 보고서에 경쟁사인 엔비디아가 3분기에 암호화 화폐 채굴용 GPU 2종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엔비디아 채굴용 GPU가 AMD 제품보다 가격도 저렴한데다 AMD 고객을 겨냥하고 있어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AMD 주가는 애플 아이맥 프로 신모델에 AMD칩 탑재와 암호화 화폐 채굴수요, 고성능 게임기 PC 수요 등과 맞물려 지난해 4배 성장한 후 올들어 16.7% 상승했다.
경쟁사인 엔비디아 주가도 서버 사업과 자율주행차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힘입어 지난해 3배 이상 올랐으며 올해도 42.2% 상승했다.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 비제이 라케시는 올 하반기에 암호화 화폐 채굴수요와 자율주행차 시장의 수요확대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기존 145달러에서 12% 오른 17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크리스토퍼 롤랜드 애널리스트는 AMD가 암호화 화폐 GPU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후속제품 출시 지연과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엔비디아의 시장진출로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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