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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한전과 해외 '페트콕' 발전 공동개발 추진


양해각서 체결…현대重, 현대오일뱅크, 한국전력 등 3사간 협력 논의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한국전력과 손잡고 발전 관련 신사업 개발에 나선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오일뱅크, 한국전력은 29일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해외 페트콕(석유정제 부산물) 발전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사장, 유향열 한국전력 부사장 등이 참석해 향후 페트콕 사업에 대한 3사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페트콕은 원유의 정제과정에서 발생되는 부산물로, 연료로 재사용하기 위해서는 특수설비와 고도의 운영기술이 필요해 정유회사 대부분이 외부에 낮은 가격으로 판매해 왔다고 현대중공업 측은 설명했다.

페트콕 발전은 페트콕을 연료로 순환유동층 보일러(이하 CFBC보일러)를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경제성이 뛰어나지만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현대중공업은 자체 CFBC보일러 설계, 제작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현대오일뱅크는 페트콕 발전소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발전설비 운영 능력과 해외 발전사업 개발 역량을 가지고 있다. 3사는 각자가 갖고 있는 장점을 바탕으로 페트콕을 외부에 판매 중인 해외 정유공장 인근에 CFBC보일러를 건설해, 페트콕을 연료로 생산한 전력을 정유공장에 재판매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페트콕이 생산되는 설비는 전세계에 약 250기가 있으며, 현대중공업그룹은 5년간 20개 사업을 개발해 10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기선 전무는 "그룹의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전력 분야의 글로벌 기업인 한국전력과 함께 민자발전사업에 진출하게 돼 기쁘다"며 "현대중공업이 갖고 있는 기술과 현대오일뱅크가 보유한 발전소 운용능력 등 그룹사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선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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