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과도한 학벌주의와 입시주의에 따른 무한경쟁교육으로 학교 현장이 황폐화되고 있다"며 교육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교육은 국가 발전의 원동력을 만들었던 성과를 바탕으로 교육의 공공성과 사회적 신뢰와 같은 질적 성장을 확보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늘어나는 교육비 부담은 아이 키우기 어려운 학부모 부담과 근심을 넘어 저출산과 노령화 사회의 불안으로 이어져 나라의 미래까지 어둡게 하고 있다"며 "이러한 교육으로는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제대로 길러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저는 지난 25년간 대학교수 생활과 두 번의 교육감직을 수행하는 동안 우리 교육의 문제를 깊이 고민하면서 교육 현장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 경험을 살려 아이들이 행복하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교육개혁의 안정적 추진 ▲교육에 대한 국가책임 강화 ▲교실혁명 통한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양성 ▲안정적인 수능과 대입제도를 마련 ▲학교 민주화와 교육 자치를 정착 등 교육개혁 과제를 제시했다.
김 후보자는 "교육은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국민적 공감과 지지를 확인하면서 백년지대계의 신중함으로 추진해나갈 필요가 있다"며 "유아 단계부터 성인까지 전 생애에 걸쳐 국민 모두가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교육에 대한 국민 신뢰 회복과 학교 교육 정상화를 위하여 정권이 바뀔 때마다 휘둘리지 않을 수 있는 안정적인 수능과 대입제도를 마련해 나가겠다"며 "자율과 다양성의 시대적 가치를 교육이 앞장서 구현할 수 있도록 학교 민주화와 교육 자치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웅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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