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올리브영 매장과 미국 세포라(Sephora) 매장을 아우르는 국내외 메이저 유통채널을 기반으로 글로벌 코스메틱 시장을 선도하겠습니다."
코스닥을 상장을 앞둔 아우딘퓨쳐스의 최영욱 대표는 28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아우딘퓨쳐스는 지난 2000년 설립된 화장품 브랜드·및 제조자 개발생산(ODM) 전문 기업이다. 초창기 ODM 및 디자인 분야 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해오다 2011년 네오젠(NEOGEN DERMALOGY)을 출시하며 자사 브랜드 사업을 시작했다.
2012년에는 CJ오쇼핑에 첫선을 보였다. 이후 국내 5대 TV쇼핑 채널에도 입점했다. 2015년에는 국내 최대 드러그스토어인 올리브영에도 입점했으며 현재는 올리브영 전국 850개 전 매장에 입점한 상태다.
아우딘퓨쳐스는 2014년 2월 홍콩 진출을 바탕으로 같은 해 8월 CJ IMC와 파트너십을 맺고 태국, 베트남 등 해외 각국 리테일 매장에도 입점했다. 지난해 9월에는 글로벌 최대 유통사 미국 세포라(Sephora)의 330개 전 매장 입점에 성공했다.
국내외 유통채널 확대로 인해 경영실적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우딘퓨쳐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6% 증가한 568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5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6.6% 증가했다.
최 대표는 "최근 3개년 매출액 연평균 89%의 고속 성장을 달성했다"며 "지난해부터는 13% 이상의 수익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리브영 입점과 해외 TV쇼핑, 드러그 스토어 등 글로벌 유통채널이 확대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유통채널별 5개 브랜드 구축…자체 디자인 연구소·공장 보유
아우딘퓨쳐스는 현재 브랜드 사업과 ODM 사업을 동시에 영위 중이다.
브랜드 사업에서는 네오젠을 중심으로 유통채널별 각기 다른 컨셉의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 핵심 브랜드는 리테일 전문 브랜드인 '네오젠' 'RE:P'와 TV쇼핑 브랜드 'CODE9' 'AGECURE' 'SURMEDIC' 등이다.
ODM 사업에서는 제품 기획부터 제형·디자인·용기 개발·완제품 생산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소수의 기업을 대상으로 리서치·효능 임상·마케팅 지원·해외 허가까지 턴키방식(Turn-key)으로 제공해 파트너사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설명이다.
아우딘퓨쳐스는 또한 자체 디자인 연구소를 통해 콘셉트 기획부터 패키징, 용기 디자인 등 제품 개발 전반을 진행한다. 아우딘퓨쳐스의 연구소는 18년 간 92개 브랜드의 566개 제품을 디자인했고, 레드닷어워드 2016을 비롯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등에서 6년 간 10차례 수상했다.
제품 기획과 개발에서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전 공정 인프라를 확보한 것도 아우딘 퓨쳐스의 장점이다. 아우딘퓨쳐스는 2014년 충주 공장을 설립하며 생산 인프라와 자체 물류센터를 갖췄다.
최 대표는 "이러한 경쟁력을 기반삼아 아모레퍼시픽, 더페이스샵, 더샘, 토니모리 등 국내 최고의 코스메틱 기업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며 "화장품뿐만 아니라 제약, 식품, 유통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과도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각국 유통채널 적극 확대…미래 성장 동력은 ''메이크업 사업''
아우딘퓨쳐스는 리테일(소매유통) 전문 브랜드를 중심으로 해외 각국의 유통채널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최 대표는 "먼저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의 대형 리테일 매장에 입점할 예정"이라며 "전 아시아 시장에도 유통채널을 확대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유럽, 러시아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TV쇼핑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도 설명했다.
ODM 사업 역시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현재 해외 파트너사 및 각국의 손꼽히는 유통사들과 스킨케어, 메이크업, 코스메슈티컬 등 폭넓은 분야의 ODM을 진행하기로 계약했다"며 "빠르면 올 4분기, 늦으면 내년 1분기부터 미국, 중국을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 등 전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딘퓨쳐스의 미래 성장을 이끌 신성장동력으로는 메이크업 사업을 지목했다. 아우딘퓨쳐스는 올해 하반기 메이크업 시장에 신규 진출해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 대표는 "향후 메이크업 제품뿐 아니라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을 연결하는 크로스오버 화장품 등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발하고 생산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코스메틱 전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 기업으로서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하고 K-뷰티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공모한 자금은 해외 마케팅 및 글로벌 유통채널 확대에 집중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우딘퓨쳐스는 오는 27~28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내달 3~4일 청약을 거쳐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총 공모 주식수는 100만 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밴드는 2만6천~3만원이다. 상장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김나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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