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지영기자] 카카오페이는 모바일 메신저 기반 전자서명 및 인증 서비스인 '카카오페이 인증'을 출시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카카오페이 인증'은 카카오톡으로 전달된 메시지를 고객이 전자서명하면 이를 카카오페이가 전자문서로 생성해 이용기관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카카오톡 이용자는 별도 앱 설치 없이 회원 등록 절차를 거친 후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미 카카오페이에 가입한 고객은 휴대폰 본인확인과 계좌 점유 인증만 진행하면 된다.
이용 고객은 개인정보 수집동의, 신용정보 조회동의, 보험 청약, 대출 계약 등 전자서명이 요구되는 중요 문서를 카카오톡 메시지로 확인하고,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안전하고 간편하게 서명을 완료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인증 시스템에는 공인인증서와 동일한 PKI(Public Key Infrastructure) 전자서명 기술과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됐고, 안티 미러링(Anti-Mirroring), 안티 하이재킹 (Anti-Highjacking) 등 고도의 보안 장치도 추가 적용, 보안성이 극대화됐다.
카카오페이는 보안성은 물론 사용성의 극대화를 위해 생체 인식 국제표준인 FIDO(Fast IDentitiy Online)를 적용한 지문 인증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앱투앱 (App-to-App) 인증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카카오페이 인증은 출시 후 순차적으로 신한생명, 한화손해보험, 대신증권, KT에스테이트, 라이나생명,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국경없는의사회 등 7개 기관에 도입된다.
카카오페이는 대형 금융·정부·공공기관 위주로 올해 안에 이용 기관을 15개로 확대하고, 기업 및 공공기관 웹사이트 간편 로그인·금융사 2채널 추가 인증·전화 상담시 비대면 인증 등의 간편인증 서비스를 추가 제공해 '카카오페이 인증'을 빠르게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페이 인증 이용 기관은 고객 접점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비용 절감 등의 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객센터 녹취·ARS 등으로 진행하던 업무를 전자문서로 대체해 콜센터 응대시간과 관련 운영 비용을 단축할 수 있으며, 전자서명 기능을 통한 수취 증명으로 인쇄 및 우편 발송 비용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페이 인증은 현재 제공 중인 결제, 송금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카카오페이의 '월릿리스(Wallet-less)' 비전을 담고 있는 서비스"라며 "모바일 시대에 걸맞는 쉽고 빠른 인증 서비스를 더욱 많은 분들이 이용하실 수 있도록 제휴 기관을 빠르게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지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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