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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외교현안 산적, 외교장관 임명 미룰 수 없었다"


"안경환 사퇴, 대통령이 국민과 국회 지적 아프게 받아들인 것"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강경화 외교부장관의 임명 강행과 관련해 청와대가 산적한 외교 현안으로 불가피했다며 야권의 협조를 요청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을 통해 "강경화 외교부장관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지난 7일 끝났고,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기일을 17일까지 지정해 요청드렸지만 국회에서 회신을 받지 못했다"며 "한미정상회담과 G20 회담 등 외교현안이 산적해 수장인 외교장관 임명을 더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강 장관에 임명장을 수여했다"며 "강 장관은 외교부와 유엔 무대에서 쌓은 경험을 기반으로 이달 말 열릴 한미정상회담과 내달 독일에서 열릴 G20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당에서 반발하고 있는 협치 파기에 대한 문제는 "청와대는 후보자의 지명 절차와 이후 모든 청문절차가 별도의 과정이 아니라 긴밀히 연결돼 있는 검증 과정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청와대가 미처 검증하지 못한 내용을 국민과 국회가 지적해주시면 인사권자인 대통령은 사안의 중대성과 국민의 뜻을 살펴 지명 철회할 수도 있고, 유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안경환 후보자의 경우 자진사퇴였지만 결국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고 국민과 국회의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인 것"이라고 규정했다.

박 대변인은 "취임식 전에 야당을 방문하고 역대 가장 빠르게 각 당의 원내대표들을 초청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눈 일련의 과정에서국민께 보여드린 협치와 의회 존중의 진심을 있는 그대로 받아달라"며 "이 진심은 문재인 정부 내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인수위 없이 새 정부를 출범시켜야 하는 어려운 입장도 헤아려주길 요청한다"고 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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