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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올렸다…정부 잇단 대책회의


고형권 1차관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크지 않아"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가운데, 이에 미칠 금융시장 파장을 우려해 정부와 한국은행이 잇따라 대책회의를 열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4일(현지시간) 연방기금 금리를 0.25%p 높여 목표 범위를 연1.00~1.25%로 정했다.

지난 3월 기준금리를 0.25%p 상향한 지 3개월 만에 또 다시 인상한 것이다. 아울러 연준은 올 하반기 한차 례 더 기준금리를 올릴 계획임을 시사했다.

이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1.25%)는 같아지게 됐다. 연준이 올 하반기에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하면 미국의 기준금리가 우리나라보다 더 높아지게 된다.

정부는 이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영향에 대비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15일 기획재정부는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이날 오전 8시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었다.

고 차관은 이 자리에서 "이번 연준의 결정이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양호한 대외건전성에 힘입어 중앙은행 국부펀드 등 중장기 외국인투자자 비중이 확대됐는데, 외국인 자금 유출입은 내외금리차뿐 아니라 다양한 요인에 영향 받기 때문에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는 크지 않다는 진단이다.

한국은행도 같은 시간 한은 소회의실에서 김민호 부총재보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개최했다.

정부와 관계 기관은 국내 외환·금융시장을 모니터링하고, 변동성이 확대되면 시장안정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후 3시반에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합동 리스크 점검회의를 열 예정이다.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이 주재하는 이번 점검회의에서 금융당국은 6월 미국 FOMC 결과 및 금융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금융시장 주요 리스크 요인과 외화 유동성 상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김다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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