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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주총 열고 코스피 이전 상장 승인


"3분기내 마무리하고 기업가치 높인다"

[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카카오의 유가증권(코스피) 이전 상장안이 주주총회도 통과했다.

카카오는 14일 제주도 본사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코스피 이전 상장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주총을 통해 코스피 이전 상장이 결정됐다"며 "코스닥심사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3분기내 이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지난 2014년 10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해 코스닥 시장에 우회 상장했다.

지난 13일 종가 기준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7조1천848억원으로 코스닥 시장 2위다. 이는 유가증권시장에 들어가면 시가총액 40위권에 들어갈 수 있는 규모다.

그동안 카카오가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한다는 관측이 많았다. 코스피에 상장하면 외국인, 기관 투자 비중이 늘어 기업 가치를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경쟁사 네이버도 지난 2008년 코스피로 이전 상장해 시총 30조원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단기적으론 주가 상승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증권가에선 카카오가 이전 효과로 현재 10만원 수준인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에 대한 높아진 실적개선 전망과 코스피 이전 상장에 따른 수급환경 개선을 반영,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카카오는 직원 316명에게 스톡옵션으로 보통주 34만8천500주를 부여하는 안도 통과시켰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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