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유영민 전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을 내정했다.
통일부 장관에는 조명균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비서관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는 김영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정현백(女) 성균관대 교수를 각각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오후 이 같은 내용의 장관 인선을 단행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는 부산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LG전자 전산실에 입사했으며 LG CNS 부사장, 한국정보과학회 부회장,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 이사장 등을 역임한 IT 전문가다.
2016년 1월 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더불어민주당에 영입하면서 정계에 입문했고, 20대 총선 때는 부산 해운대갑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대선 때는 중앙선대위 SNS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청와대는 유 후보자에 대해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출발해 ICT 분야의 풍분한 현장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 연구소장, 전문경영인을 거치면서 쌓아온 융합적 리더십이 장점"이라고 호평했다.
또 "4차 산업혁명 선제적 대응, 국가 R&D 체제 혁신, 핵심 과학기술 지원, 미래형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 등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미래창조과학부의 핵심 과제를 성공시킬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통일부에서 교류협력국장,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 정책조정부장,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을 거친 정통 관료다.
청와대는 "조 후보자는 남북회담 및 대북전략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새 정부의 대북정책과 남북문제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정책기획부터 교류, 협상까지 풍부한 실전 경험을 가진 정책통"이라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남북관계 기본방향 정립 등을 유능하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호남 출신인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행시 21회 출신으로 전남 강진·완도군수, 목포시 부시장,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거쳐 18·19대 국회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을 지냈다. 19대 국회 때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청와대는 "김 후보자는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폭넓은 행정경험과 국회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정무적 감각을 겸비하고 있으며 6년 간 국회 농해수위 위원 및 간사로 활동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조직과 업무에 대한 이해가 높다"며 "당면 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농축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대에서 역사교육학·서양학을 전공하고 독일 보쿰대에서 독일현대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시민평화포럼 공동대표, 참여연대 공동대표를 거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을 맡고 있다.
청와대는 "여성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며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재협상 등 긴급한 현안도 차질 없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윤채나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이영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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