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지난해 국내 소프트웨어(SW) 시장이 사상 처음 4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IT시장분석기관 한국IDC가 발표한 '한국 SW 시장 전망 보고서 2017-2021'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SW 시장은 전년 대비 4.4% 성장해 4조45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IDC는 SW 라이선스 기준으로 해당 시장 규모를 파악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SW 시장은 전년 대비 3.7% 성장해 4조1천947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향후 5년간 연평균 3.2%의 성장을 거듭, SW 시장은 오는 2021년 4조7천31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최근 클라우드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외산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을 국산 ERP로 전환하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고객관계관리(CRM) 부문에서 클라우드 기반 CRM솔루션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업 위주의 IT 솔루션 도입도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에는 IT 조직이 솔루션 도입을 주도했지만, 현업이 필요한 솔루션을 직접 도입하는 것.
이에 따라 보고서는 데이터 시각화, 데이터 분석 결과 협업 솔루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최문수 한국IDC엔터프라이즈 리서치 그룹 연구원은 "국내 SW 시장에서도 클라우드 방식의 솔루션 도입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까지 필수 업무에 필요한 솔루션까지 모두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환하기에는 성능, 호환성, 보안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다"며 "클라우드 방식의 SW 보안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공급 업체들의 노력이 필요하고 사용자들의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핵심 업무에 활용되는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기존 온프레미스(내부 구축형) 방식을 활용하고 상대적으로 가벼운 업무에 활용되는 애플리케이션 부터 점차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는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성지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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