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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전국 10만 와이파이 개방…"통신비 부담 완화"


10만 기가 와이파이 AP 증설, 노후장비 점검 등 최상의 품질 확보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문재인 정부가 가계통신비 완화를 위한 '공공와이파이 확대'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KT가 전국 규모의 공공와이파이 확대 및 개방에 나선다.

11일 KT(대표 황창규)는 전국 10만 규모의 와이파이 AP를 오는 8월 중 전 국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정부의 공공와이파이 확대 정책에 대해 앞서 녹색소비자연대는 통신3사가 구축해 놓은 와이파이를 활용하는 것이 재원 부담을 줄이는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지적,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이어 KT도 이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이에 KT는 역대 최대인 10만 규모의 와이파이 인프라를 개방, 다른 통신사 이용 고객까지 KT의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예컨대 KT 와이파이 AP 접속 후, 광고만 시청하면 누구나 1시간 동안 무료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구체적인 이용방법은 와이파이 개방 시점인 8월 중 올레닷컴 등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KT는 전 국민 와이파이 AP 개방에 따른 와이파이 이용자 증가에 대비 품질 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재 트래픽이 많은 곳을 집중 증설, 노후 장비를 점검하는 등의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또 8만대 수준인 기가 와이파이를 연말까지 10만개로 확대해 이용자 증가에 따른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KT의 기가 와이파이는 일반 와이파이 대비 2배의 커버리지와 17배(동시접속 512명)의 동시 접속자수, 3배 빠른 기가급 속도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은 "지속 증가하는 무선 데이터 사용과 통신 비용 부담 사이에서 고민했던 고객들을 위해 10만 와이파이 AP 전 국민 개방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한 공공 와이파이 2.0 사업추진에 부응하고, 고객들이 부담 없는 모바일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KT는 공공와이파이 확대 외에도 정부의 가계통신비 정책 중 하나인 한중일 3국의 무료 와이파이 로밍도 추진 중이다.

지난 달 중국 청두에서 열린 SCFA(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 총회에서 중국과 일본의 대표 통신 기업인 차이나모바일과 NTT도코모에게 협력을 제안, 연내 한중일 무료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 제공 방안을 마련 중이다.

KT의 제안을 차이나모바일과 NTT도코모가 받아들일 경우, KT 고객은 별도 가입이나 아이디, 패스워드 입력 없이 중국과 일본에서 양사가 구축한 와이파이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앞서 KT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한중일 무료 와이파이 로밍 프로모션을 제공한 바 있다.

양태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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