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권오준 포스코 회장(한국철강협회 회장)이 이번달 말 정부의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경제사절단으로 참석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18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치른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하는데 좋은 성과가 나야 한다"며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이 있으면 가야 하고, 그렇게 되는 방향으로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최근 방미 관련해서 대한상공회의소로부터 부탁을 받았다"며 "국가발전을 위해, 통상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서 참여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권 회장은 최근 포스코 내 사내하도급 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비정규직 관련 이슈는) 최근에 가장 민감한 이슈"라며 "철강업계뿐만 아니라 모든 사업장이 신경써야 할 이슈"라고 운을 뗐다.
또 "비정규직의 정의가 아직 정확하게 나와 있지 않다"며 "정부가 정의를 명확히 할 것으로 생각하고, 그 정의에 맞게끔 대응하고 새로운 대책을 마련할 부분이 있으면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지난 5월 인도네시아 방문에 대해서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만나지 못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갑자기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는 바람에 이슬람 국가 수뇌부들은 전부 그쪽으로 일정변경을 할 수밖에 없어서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그래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직접 나서서 컨퍼런스를 했고, 그곳에서 상당히 많은 것들이 논의됐다"며 "앞으로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테니, 철강산업이 정부의 시책을 적극적으로 서포트(뒷받침)해줬으면 좋겠다는 식의 진전된 변화를 보였다"고 전했다.
윤선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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