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 6월 말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양 정상 간 긴밀한 유대와 공고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9일 청와대 기자실에서의 간담회에서 지난 2~3일 워싱턴을 방문해 맥마스터 美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쉐년 국무부 차관과 만나 한미 정상회담 의제를 협의한 것과 관련해 "미측은 최고의 예우를 갖춰 문 대통령을 맞이하겠다는 계획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현재 외교채널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양국간 세부조율이 마무리되는 대로, 내주 중 개략적 일정과 의제 등 구체사항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한미 동맹 발전방향, 북핵 문제 해결방안,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공동 노력 등에 대해 양 정상간 폭넓은 의견 교환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실장은 최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사드 논란에 대해 "우리 정부로서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엄중한 인식하에 사드 배치 문제는 몇 가지 원칙을 가지고 다루어 나가고자 한다"며 "정부는 한·미 동맹 차원에서 약속한 내용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의도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드는 북한의 점증하는 위협으로부터 한국과 주한미군을 보호하기 위해 결정한 것으로서, 정권이 교체되었다고 해서 이 결정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과 계속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민주적·절차적 정당성 및 투명성을 분명히 하는 가운데 국내적으로 필요한 절차를 밟아 나가고자 한다"며 "특히, 환경영향평가는 합리적이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무엇보다 우리 국익과 안보적 필요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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