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인사 문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6월 둘째 주 82%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전국 만 19세이상 남녀 1천11명을 대상으로 7~8일 실시해 9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82%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에 대해 부정평가한 이들은 지난 주 대비 3%포인트 상승한 10%였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그러나 여전히 역대 대통령 취임 초기 직무 긍정률과 비교해 최고 수준이며 모든 응답자 특성 별로 여전히 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의 95% 내외가 문 대통령에 대해 호평했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지층의 80%도 긍정적 평가를 보냈다. 다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38%)과 부정률(42%)이 엇비슷했고 19%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긍정 69%, 부정 11%, 유보 20%였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9%)', '인사(人事)'(9%), '전반적으로 잘한다'(8%), '공약 실천'(7%),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7%),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5%), '개혁/적폐청산'(5%), '권위적이지 않다/소탈/검소함'(5%), '전 정권보다 낫다'(3%), '추진력/결단력/과감함'(3%),'통합/협치/화합'(3%)을 꼽았다.
반면, 부정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인사 문제'(20%), '북핵/안보'(10%), '친북 성향'(9%), '과도한 개혁/성급함'(8%), '사드 문제'(8%) 등을 지적해 인사 문제가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음을 보여줬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48%를 보였고 자유한국당은 2%포인트 상승한 10%, 국민의당은 1%포인트 하락한 8%, 바른정당·정의당도 각각 1%포인트 하락한 7%였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것으로 응답률은 2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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