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하우리는 최근 스팸 메일을 통해 '재프(jaff) 랜섬웨어'가 무작위로 유포되고 있다며 8일 PC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에 발견된 랜섬웨어는 네커스(Necurs) 봇넷을 이용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네커스 봇넷은 금융정보 탈취 악성코드인 드리덱스(Dridex)와 록키(Locky) 랜섬웨어 유포에 활용됐던 스팸 봇넷이다.
공격자는 이러한 스팸 봇넷을 활용, 재프 랜섬웨어를 이메일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무작위로 유포하고 있다.
만약 피해자가 스팸 메일에 첨부된 PDF 문서파일을 실행할 경우, 문서 내부의 또 다른 워드 문서 파일이 열람되며 사용자가 매크로를 활성화하도록 유도한다.
매크로가 실행되면 명령제어(C&C) 서버에 연결해 암호화 키를 받아오게 되며, 특정 확장자를 가진 파일들이 암호화돼 확장자가 '.jaff' 로 변환된다.
재프 랜섬웨어에 감염될 경우, 사용자 PC에 존재하는 422개의 확장자를 포함하는 파일들이 암호화된다. 이후 해커는 사용자가 몸값 비용을 내도록 유도하는데, 이 랜섬웨어의 몸값은 2비트코인(한화 약 650만원)이다.
김동준 하우리 보안연구팀 연구원은 "네커스 봇넷으로 유포 중이던 록키 랜섬웨어가 재프 랜섬웨어로 세대 교체된 것으로 보인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은 열람을 주의하도록 하고 첨부파일 실행 전에 충분히 검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지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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