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유진투자증권은 4K 초고화질(UHD) TV 수요 증대 및 TV 대면적화 추세에 힘입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5일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4월 액정표시장치(LCD) TV 출하량은 전년 동월 대비 2.6% 감소한 1천 548만대였다. HD TV(-14.0%) 및 고화질(FHD) TV(-21.8%) 판매량도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4K UHD TV(57.4%) 수요는 지속적으로 성장해 4월 출하량 521만대를 기록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4월 LCD TV의 평균사이즈는 44.1인치로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했다"며 "TV 대면적화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60인치 이상 UHD TV도 87.2% 증가한 91만 5천대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노 애널리스트는 OLED TV에 대해 화질과 두께, 디자인, 광시야각, 소비전력 등 다방면에서 많은 장점을 보유하고 있으나 그동안 LCD TV 대비 가격이 높은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이제 OLED TV와 프리미엄 LCD TV의 가격 차는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며 OLED TV가 올해 프리미엄 LCD TV보다 가격 및 품질에서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노 애널리스트는 OLED TV의 상당수를 판매하는 LG전자를 수혜주로 손꼽았다. 그는 LG전자에 대해 OLED TV 수요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전략 제품의 고가정책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HE(가전)사업부의 수익성도 예상보다 더 높게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LG전자가 올 4분기 북미 소비시즌에도 예년과 달리 안정적인 수익성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 LCD 패널 가격 안정화도 수익성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나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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