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코스피가 종가기준 사상 최고 기록을 또 한번 갈아치웠다. 장중 최고기록도 다시 썼다.
코스닥도 연중 최고가를 재경신하며 660선에 바짝 다가섰고, 코스닥 시가총액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16%(27.11포인트) 오른 2371.72에 마감됐다. 지난 주 최고가 경신 후 이번주에는 차익실현 물량을 소화하며 숨을 고르던 코스피는 이날 장중 한때 2372.65까지 상승하며 장중 최고가도 새로 썼다.
미국 노동시장이 개선 중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뉴욕증시에서는 밤사이 다우 지수, 나스닥 지수, S&P500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이날 개장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4천476억원어치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차익 실현에 나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천512억원, 2천407억원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화학(-0.70%), 운송장비(-1.09%), 전기가스업(-0.86%)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86% 오른 229만8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1.24%), 삼성전자우(2.34%), 네이버(2.61%), 삼성물산(2.54%), 삼성생명(0.82%) 등이 함께 올랐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대형 IT주들은 동반 강세를 보였다.
LG전자는 6.52%(5천300원) 오른 8만6천6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8만6천900원으로 52주 만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밖에 삼성에스디에스는 2.13%, LG디스플레이는 2.15% 오르는 등 IT 대형주들이 대부분 강세였다.
전일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던 코스닥지수는 이날도 연중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76%(4.95포인트) 오른 658.78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사자'에 나섰다. 개인은 59억원, 외국인은 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홀로 50억원어치를 팔았다.
이날 코스닥시장 흐름에 대해 한국거래소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 기대, 코스닥 상장기업 실적 호전,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보복 완화 기조 등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으로 코스닥이 지수와 시가총액이 모두 상승했다"며 "특히 3월 이후 외국인과 연기금의 지속적 순매수가 지수상승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올해 외국인이 9천4억원을 순매수 하는 동안 기관은 약 1조7천423억원을 순매도했고, 연기금은 833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21.8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0.20원 내렸다.
김나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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