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국내 경제에 회복세가 완연하게 나타났다.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1.1%를 기록하며 6분기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1.1% 성장했다. 명목 국내총생산은 2.7% 증가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도 전기 대비 2.7% 늘었고, 명목 GNI는 2.7% 증가했다.
분기 GDP 성장률이 1%를 넘은 것은 지난 2015년 3분기 이후 6분기 만에 처음이다.
이번 GDP 잠정치는 지난 4월 발표됐던 속보치 대비 0.2%p 상향조정됐다. 속보치 추계시 이용하지 못했던 일부 실적치 자료를 반영한 결과 건설투자가 1.5%p 상향조정됐고, 지식재산생산물투자(0.5%p), 수출(0.2%p) 등도 올랐다는 설명이다.
건설업과 제조업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건설업은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5.3%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6.8% 성장했다.
제조업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 등에 힘입어 2.1% 성장했다. 설비투자 역시 4.4% 증가했는데, 반도체제조용장비 등 기계류 투자가 크게 늘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등이 줄었으나 부동산 및 임대업 등이 늘어나면서 0.2%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식료품, 담배 등의 비내구재와 의복 등 준내구재의 소비는 들었으나 가전 등 내구재와 거주자 국외소비가 늘어나면서 전기 대비 0.4%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2.1% 늘어났으며, 수입은 기계 및 장비, 정밀기기 등이 4.8% 증가했다.
한편 국민의 실질적인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GNI는 전기 대비 2.7%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3.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총투자율 역시 전분기(29.9%)보다 상승한 30.5%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2년 2분기(31.8%) 이후 최고치다.
김다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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