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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소비자물가 2% 상승…석유류·생활물가 강세


석유류 강세 지속…생활물가도 5개월째 2%대 강세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소비자물가가 5개월째 2% 전후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석유류 및 생활물가 강세 흐름도 여전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5월 한 달간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2.80(2015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 올랐다. 전월 대비로도 0.1%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는 올해 들어 1월 2.0%, 2월 1.9%, 3월 2.2%, 4월 1.9%를 거쳐 5개월째 2% 전후의 강세를 지속중이다. 지난 3월의 2.2% 상승은 2012년 6월 이후 4년 9개월 만의 최고치였다.

5월 소비자물가 강세 요인에 대해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작년 12월 누진제 개편으로 인한 전기요금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봄철 출하량이 늘어난 채소류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반면 외식이나 전월세, 보험서비스료 등 서비스부문이 2.0% 상승하면서 전체적인 물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으며, 국제유가가 회복되면서 석유류 상승세가 이어진 데다 도시가스 가격 인상분이 5월에 반영돼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작년 연말 이후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여파로 인해 달걀 가격 상승세가 여전하고, 돼지고기, 닭고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이 상대적으로 늘지 않아 축산물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풀이했다. 전월에 세일폭이 컸던 구두나 핸드백 등 일부 공업제품과 가공식품의 가격이 5월에 환원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변동폭이 큰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 높아졌고,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5%,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아 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 전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다. 생활물가는 5개월째 2%대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6%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는 2.4% 내렸다. 신선어개(생선, 조개류)는 전년 동월 대비 7.0%, 전월 대비로는 1.1% 오름세였다. 신선과실은 전년 동월 대비 19.7% 급등하며 고공행진이 지속됐다. 전월 대비로도 1.8% 상승했다. 신선채소는 전년 동월 대비 8.5%, 전월 대비 9.2% 떨어지며 하락세였다.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 전월 대비 0.1% 각각 올랐다. 자가주거비는 자신의 소유주택을 주거 목적으로 사용해 얻는 서비스에 대해 지불한 비용으로, 소유주택과 유사한 주택을 임차(賃借)할 경우 지불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의 변화를 측정한 것이다.

품목성질별 물가를 보면, 상품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0%,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6.2%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변동하지 않았다.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1.4%, 전월 대비로는 0.2% 높아졌다.

공업제품 하위 품목 가운데 석유류가 8.9% 상승하며 지난 석 달 간의 10%대 상승에 비해 다소 상승폭이 완화됐지만 여전히 강세였다. 석유류는 전월 대비로는 0.5% 떨어졌다. 가공식품과 내구재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2% 하락, 0.7% 상승했다. 전기·수도·가스는 전년 동월 대비 1.6% 하락했고, 전월 대비로는 0.8% 높아졌다.

서비스물가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2.0%, 전월 대비 0.1% 오름세였다. 집세는 전년 동월 대비 1.8%, 전월 대비 0.2% 올라갔다. 공공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1.1%,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세였다. 개인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2.4%, 전월 대비 0.1% 각각 상승세였다.

이혜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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