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국방부를 불러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고누락 의혹에 대해 조사한 결과, "국방부가 사드 반입에 대한 보고를 누락했다"고 밝혔다.
국정기획위는 31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국정기획위 외교안보분과는 오늘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국방부로부터 주한미군 사드배치 관련 추진경과 및 향후 추진에 대해 재보고를 받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정기획위는 "지난 25일 진행된 국정기획위 1차 업무보고와 26일 진행된 청와대 안보실장에 대한 업무보고 모두 사드 발사대 4기 반입에 대한 사항이 누락됐음을 확인했다"며 "이같은 내용은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도 발표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국방부의 보고누락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하는 기자들의 문의가 이어지자 국정기획위는 추가입장을 내고 "청와대가 조사 중인 상황에서 기획위원회가 파고드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앞서 국정기획위는 국방부의 지난 25일 업무보고 내용에서 사드 추가 반입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역시 국방부로부터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방부는 지난 26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보고했다고 반박하면서 사드를 놓고 진실공방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날 청와대에 이어 국정기획위까지 국방부가 보고를 누락했다고 결론을 냈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의 고강도 국방개혁이 전면적으로 이루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영웅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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