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자유한국당이 지난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 발사대 4기의 추가반입 진상조사를 지시한 것에 대해 맹비난했다.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3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국가 안보 안보의 핵심사안인 사드 배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자해행위 하는 형국"이라며 "문 대통령이 어제 사드 발사대 4기의 국내 반입이 매우 충격적이라며 진상조사를 지시했는데 저는 문 대통령이 충격이라고 한 발언 자체가 매우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사드 1개 포대는 6기의 발사대로 이뤄져 있고 그 중 2기가 먼저 들어오고 4기가 이미 들어와 있다는 것이 보도된 지가 언제인데 대통령이 이제야 알았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지난 26일 국방부가 관련 사실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보고했는데도 문 대통령에게 이런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면 그것이야말로 국기문란"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군통수권자로써 전략자산인 사드배치를 극도의 보안 속에 다루지 않고 남의 말을 하듯 하는 국회가 조사를 지시하는 것부터가 기가 막힌 일"이라며 "새 정부 출범이 20일 됐는데 벌써 국방부와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국가 안보의 핵심사안 보고 여부를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는 자체가 웃지 못할 코미디"라고 꼬집었다
정 원내대표는 "일부 보고 과정에서 미흡한 면이 있다 하더라도 사드 배치 세부 사안은 국가 안보와 한미동맹 차원에서 최고 수준 기밀에 속하는데 이것을 대통령이 기다렸다는 듯이 조사를 지시하고 나서는 것부터가 매우 적절치 않은 행동"이라며 "국가 안보의 핵심 문제가 흔들리고 한미동매에 균열을 불러올 수 있는 걱정스러운 안보의식이고 대응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경대수 의원은 "안보의 필수요건인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고 미국 측과 우리나라가 협상하는 데 도움이 되나. 문제를 제기하는 방식 자체를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민경욱 의원도 "국방부는 문재인 정부의 소관부처다. 보고과정에서 누락된 내용에 문제가 있다면 내부조사를 해 문책하거나 결과를 밝히면 된다"며 "이렇게 실시간 생중계로 국방부와 진실공방을 해야 할 이유가 있었나. 사드 4기의 반입과 관련해 어떤 의혹도 남지 않도록 국방부는 관련 사실을 철저히 밝히라"고 쏘아붙였다.
정지연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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