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LG CNS는 세계 최대 금융 특화 블록체인 컨소시엄 R3와 손잡으며 블록체인 사업에 본격 나섰다.
LG CNS는 R3과 사업 파트너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발표했다.
R3는 KEB하나·신한·IBK기업·우리·KB국민은행 등 국내 금융회사 5곳을 포함해 HSBC, 메릴린치 등 80여 개 글로벌 금융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는 블록체인 컨소시엄이다.
이에 따라 LG CNS는 R3와 국내 유망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를 구성해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협의체는 단지 기술을 확산하는 것을 넘어 개발자와 기업이 블록체인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내 표준을 정립, 국내 금융 환경에 특화된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R3의 금융 특화 플랫폼 코다(CORDA)는 금융 산업에 최적화된 분산원장 기술이다. 모든 참여자가 합의를 이뤄야 하는 다른 블록체인 기술과 달리 거래 당사자들만 정보를 공유해 정보 기밀성, 거래에 대한 합의 신속성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R3 관계자는 "R3는 LG CNS의 금융 사업 수행 사례와 기술 역량을 높이 평가해 상호간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됐다"며 "코다의 우수한 분산원장 기술을 한국 내 금융을 포함한 산업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LG CNS는 R3와 협력해 블록체인 기술을 국내에 신속히 확산하고, 글로벌 금융사들이 검증한 다양한 금융 적용 사례를 국내 금융사들에 적용한다.
김홍근 LG CNS 금융사업담당 상무는 "R3와 협업을 통해 검증된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위에 LG CNS의 풍부한 금융사업을 결합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산업 전반으로 확대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 CNS는 2015년 블록체인 기반 비상장 기업의 전자증권을 시험 발행한 바 있다. 최근엔 보험사 블록체인 컨설팅을 통해 블록체인 적용 가능 업무를 식별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또 블록체인 전담 조직인 디지털금융사업팀을 운영하며 R3 분산원장에 대한 전문 인력을 육성중이다.
김국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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