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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같은 文 대통령-마크롱 대통령, 전화 외교


"프랑스에 특사 파견해달라" "조각되면 외교부장관이 특사"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통해 정상외교를 했다. 두 정상은 거의 비슷한 시기에 당선돼 임기를 보내게 된 것과 관련해 평가하며 이후 양국의 분야별 협력을 더욱 공고화할 것을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29일 오후 5시15분부터 5시 35분까지 약 20여분 가량 마크롱 대통령과 통화를 나눴다. 마크롱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저의 대선 승리를 마치 쌍둥이 같다"며 "이후 양국 관계 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했으면 한다"고 덕담을 나눴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북핵 관련 대화를 길게 했는데 핵탄두 관련 우려와 양국의 공동 의지를 확고히 확인했다"며 "프랑스는 한국 입장을 계속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마크롱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EU에 특사를 파견한 소식을 들었는데 프랑스에도 특사를 파견해달라"며 "오늘 말씀을 나누게 된 이 채널도 정기적으로 유지하고 대통령께서 G20 유럽 방문시 체류 기간을 연장해서라도 파리에서 영접할 기회를 주면 감사하겠다"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대통령님이 승리는 개방과 관용이라는 프랑스 가치를 확산하고 진보를 향해 전진해가고자 하는 프랑스 국민들의 염원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오늘의 통화를 통해 앞으로 양국관계의 발전 방안과 공동 관심 사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자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간 장관급 차원에서 분야별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지난해 개최된 외교안보 장관 회담과 국방부장관 회담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양국간 전략적 협력을 발전시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7월 초 G20 정상회담에서의 만남을 고대한다"며 "오늘 통화를 시작으로 우리가 직접 만나지 못할 때는 전화로 필요한 문제를 협력해나가자. 특사 파견을 요청한 것에 대해 정부 조각이 끝나면 외교부장관을 특사로 보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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