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오는 6월 4일 귀국 후 자유한국당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진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친박계가 요구하고 있는 집단지도체제에 다시 한번 강력히 반대했다.
홍 전 지사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2011년 집단지도체제에서 당 대표가 됐으나 같은 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헛발질로 서울시장 보선에서 패배하고 저와 아무 상관도 없는 디도스 사건이 터지자 그 책임을 저에게 뒤집어씌워 저도 당 대표를 사퇴한 일이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홍 전 지사는 "당시 저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개혁공천을 통해 당을 새롭게 하고자 했으나 이를 눈치챈 친이, 친박과 바른정당으로 간 유승민, 남경필, 원희룡 세 분의 합작으로 지도 체제가 붕괴된 일이 있다"며 "집단지도체재는 그래서 안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지사는 "계파들의 이익만 대변하는 집단지도체제는 책임정치에 반하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기가 어렵다"며 "노무현 정권 2기에 들어 좌파들은 더 세련된 모습으로 우파 궤멸작전에 돌입할 것으로 바른정당을 위성정당으로 만들어서 우파를 분열시키고 앞으로 사정을 매개로 자유한국당을 흔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런 중차대한 형국에 자유한국당은 제1야당으로 강력한 단일 대오를 이루어야 이들의 책동을 분쇄하고 전면적인 당쇄신을 해야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며 "박정희 정권 말기 신민당 당수였던 김영삼 총재를 제명하고 허수아비 지도부를 세운 일도 우리는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강력한 지도체재를 갖추고 그 힘으로 당을 쇄신 해야 자유 한국당이 다시 산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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