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의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스마트폰 부품업체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17일 나왔다.
지난 4월 21일 국내에서 우선 출시된 삼성 갤럭시S8은 100여개 국가로 판매처를 확대하며 3주 만에 출하량 1천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경락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갤럭시S8의 초반 판매 흥행은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채용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최근 멀티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소비가 확대되면서 대화면 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베젤리스 스마트폰의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갤럭시S8에 삼성전자의 자체 인공지능 빅스비(Bixby)를 탑재하고 다양한 생체인증을 적용한 것도 흥행몰이의 주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빅스비에 음성 인터페이스가 추가되면서 사용자 편의성이 극대화 됐을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스마트폰이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노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스마트폰 갤럭시S8은 향후 IT산업에서 많은 변화를 야기할 전망"이라며 "다수의 스마트폰 업체들이 현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로 IT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구글의 지배에서 벗어나 다양한 전략을 새롭게 펼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역할이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인공지능을 스마트워치와 스마트가전, 자율주행차 등에 적용해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갤럭시S8 연간 판매량 전망치에 대해서는 "6천만대(갤럭시S7 약 4천900만대)로 유지하며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 갤럭시S8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관련 스마트폰 부품업체인 삼성전기, 파트론, 코리아써키트, 와이솔, 한솔테크닉스의 실적이 2분기 이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해 잇따른 폭발 사고로 단종된 갤럭시노트7 이슈와 관련해서는 "출시 초기 (갤럭시S8에도) 일부 우려가 있었으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 빠른 대처를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삼성전자는 갤럭시S8에서 갤럭시노트7 이슈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안정성 강화와 품질 향상 등 완성도를 높이는 등 모든 역량을 다하고 있다"고 인식했다.
김나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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