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한섬이 여성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의 상품 라인을 확대한다. 국내 시장과 함께 중국 등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상품 라인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한섬은 '시스템2 썸머라인'을 전국 70여개 매장과 더한섬닷컴에서 선보인다고 16일 발표했다. '리디트 시스템(REEDIT SYSTEM)'을 콘셉트로, 기존에 사용하지 않은 사틴·매시·아이스 데님 등의 소재를 접목해 저지 티셔츠, 원피스 등과 함께 여행 가방, 에코백 등 총 31개 모델을 선보인다. 작년 대비 약 50% 상품 규모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대도 20~30대 젊을 고객층을 타깃 으로 기존 시스템 대비해 15~20% 낮게 책정했다. 티셔츠는 10만~15만원, 상의류는 9만~15만원, 하의류 17만~26만원, 액세서리류 6만~9만원이다.
한섬은 또 가을·겨울 시즌을 겨냥한 프리미엄 라인 '시스템0'도 선보일 계획이다. 고급 소재를 사용해 코트 및 니트 등 겨울 시즌 아이템을 선보이되, 이들 제품은 시스템에서 판매 중인 동일 아이템 대비 평균 15~20% 높게 책정할 예정이다.
한섬 관계자는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상품 라인이 필요하다"며 "작년에 시범 출시했던 시스템2와 시스템0 라인이 예상보다 좋은 반응이어서 정기적으로 여름과 겨울 시즌마다 콘셉트를 달리해 상품을 개발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상권별 특성에 따라 매장을 구성하거나,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서도 다양한 상품풀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스템은 올해 초 프랑스 라파예트 백화점 편집숍을 시작으로 지난달에는 중국 최대 백화점 중 하나인 베이징 SKP백화점에 진출했다. 최근에는 중국 항저우 소재 초대형 쇼핑몰인 '항주캐리센터' 1층에 시스템과 시스템옴므를 처음으로 복합 매장 형태로 문을 여는 등 중국 패션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섬 관계자는 "패스트 패션에 지치고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고객들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통하는 'K패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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