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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자율주행차의 미래는?


자동차안전연구원 30주년 콘퍼런스 "사고 감소·효율 증대 기대"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이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교통사고의 획기적 감소와 교통 효율 증대를 위해 자율주행차 개발에 속도를 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6일 자동차안전연구원 30주년을 기념해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데이비드 스트릭랜드(David strickland) 전 NHTSA(도로교통안전국) 청장은 "자율주행차는 사회적 안전 향상은 물론 경제적 비용 측면에서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트릭랜드 전 청장은 이날 '자율주행차를 위한 도전과 혁신'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일각에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이나 법규 제정 등으로 인한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고 하지만, 사회적·경제적 효과를 살펴보면 자율주행차 개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트릭랜드 전 청장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자동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는 120만명에 달하며, 해가 갈수록 점차 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8천360억 달러에 이른다.

스트릭랜드 전 청장은 "자동차 사고를 막으면 사회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많은 이익이 있다"면서 "우리가 자율주행차를 연구하고 관심을 갖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자동차 업계는 '충돌 방지'를 위한 기술 개발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에 있다"면서 "센서와 차량간 통신(V2V)을 통해 자동적으로 차량간 적정 거리를 조절해 충돌을 막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V2V를 비롯해 차량과 인프라와의 통신(V2I)과 같은 차량의 초연결성(V2X)이 자율주행 진화의 핵심이라고 스트릭랜드 전 청장은 강조했다.

그는 "포드와 볼보, GM을 비롯한 글로벌 브랜드들이 2020년 이후 완전자율주행차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면서 "이제 일반 사용자들이 이 차를 어떻게 신뢰하고 수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본격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율주행차 시대의 도래는 교통 효율 증대를 꾀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트릭랜드 전 청장은 실제 자동차 1대의 이용률이 전체 시간의 5%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면서, 차의 용도와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자율주행 및 카셰어링을 꼽았다.

그는 "자동차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서 내 차를 '라이드셰어(Ride share)'에 사용할 수 있고, 주차 공간을 줄일 수도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카셰어링 활성화를 통해 유효 자원을 생산적으로 활용할 기회가 생겨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월터 니슬러(Walter Nissler) 자동차기준세계포럼(UNECE/WP29) 의장도 이날 컨퍼런스에서 "이동성을 하나의 서비스로 제공하는 개념이 보편화되어야 한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빅데이터를 통해 체계적인 분석이가능해지는 만큼, 보다 효율적으로 데이터에 근거한 교통 및 수송 관리 체계가 도입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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