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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삼성SDS 임원인사 단행, 물류-글로벌 '방점'


물류 사업부 미주 총괄 등 8명 임원 승진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뒤늦게 이뤄진 삼성SDS의 이번 임원인사는 물류, 솔루션 사업 등 신사업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매년 연말 이뤄졌던 삼성그룹 임원인사는 '최순실 사태' 여파 등으로 5개월 가량 미뤄져 오다 최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각 계열사가 차례로 실시하고 있다.

16일 삼성SDS는 부사장 승진 2명, 전무 승진 1명, 상무 승진 4명, 마스터(Master) 승진 1명을 포함한 총 8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폭은 지난해보다는 다소 줄었다. 작년 임원 인사에서는 부사장 1명, 전무 2명, 상무 8명 등 11명이 승진 대열에 합류한 바 있다.

올해 인사에서는 물류 사업을 이끌고 있는 SL사업부의 변화가 가장 눈에 띈다. SL사업부 미주 총괄을 맡아온 김진하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김 전무는 2014년부터 SL사업부 북미권역장을 맡다가 올해부터 미주 총괄을 담당하고 있다.

또 SL사업부 지원팀장인 이장한 부장도 SL사업부 지원그룹장이 되면서 상무로 승진했다.

이는 최근 삼성SDS의 성장을 물류 사업이 이끌어온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이는 대목. 삼성SDS는 올해 물류 사업에서만 4조원 매출을 거두겠다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임원 인사가 발표된 이날 삼성SDS는 태국, 베트남에 이어 중국 기업과 세번째 물류 부문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솔루션 사업 강화 의지도 보인다. ICT아웃소싱(ICTO)사업부를 이끌던 유홍준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금융사업부장으로 이동했다. 현재 삼성SDS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를 공개하며 금융 솔루션 사업을 활발히 추진중이다.

ICTO사업부장에는 전자 경영혁신팀 G-ERP그룹장이던 김홍기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옮겨갔다.

지난해 7월부터 빅데이터사업부 사업1그룹장을 맡아온 박종성 부장은 상무로 승진하면서 솔루션사업부 마케팅분석사업팀 사업1그룹장이 됐다.

또 정삼용 SDSAP 베트남거점장과 김장현 인프라사업부 제조인프라팀장은 부장에서 상무로, 민승재 연구소 알고리즘연구팀장은 부장에서 마스터(Master)로 승진했다.

삼성SDS는 "이번 인사는 물류, 솔루션, 서비스형 사업의 글로벌 확대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성과 핵심 역량을 보유한 인물을 중용했다"며 "변화와 혁신을 지속하기 위한 적임자라는 평가"라고 설명했다.

김국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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