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6일 원내 사령탑인 원내대표를 선출해 주목된다. 구도는 민평련계로 일자리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3선의 우원식 의원과 친노계인 3선 홍영표 의원의 대결로 좁혀지고 있다.
우 의원은 일자리위원장으로 어려운 노사 문제 협상을 오랫동안 맡아오고, 원내수석부대표를 역임해 당 협치에 유리한 점을 내세우고 있고, 홍 의원은 밀접한 당청관계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우 의원은 15일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정청이 긴밀한 논의를 통해 당이 문제를 제기하는 집단이 아니라 문제를 풀어가는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한다"며 "과거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 시기를 거쳐 집권 초기 1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저는 정치 협상보다 어려운 갑을 갈등 현장에서 많은 상생협약을 끌어낸 유연하고 유능한 협상가라고 자부하고 있다"며 "박근혜 정권 출범 직후 정부 조직 협상을 담당한 원내수석부대표로 협상을 승리로 이끈 경험과 실력을 인정받았다. 다른 당과의 협치에 있어 홍 의원에 비해 상당히 앞에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에서 나오는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통합에 대해서는 국민의 기대와 시기를 잘 검토해봐야 한다"며 "지금은 협치의 수준이 어느 정도일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통합이 문재인 정부 개혁에 부합되고 서로 동의가 되면 이야기할 수 있는 때가 있을 것"이라고 여지는 열되 조급한 논의에는 부정적 뜻을 밝혔다.
우 의원은 "지금 당장 통합을 논의하기 보다는 합께 할 수 있는 것과 공통 공약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끊임없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해나가면서 상호간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통합 또는 협치의 정도가 어느 정도까지 가는지를 보면서 논의해도 늦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반면, 홍영표 의원은 같은 방송에서 "집권 초기에는 당정청이 서로 논의하고 소통하는 시스템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의 단합을 이루고, 당정청을 긴밀히 소통시켜 개혁과제를 차질없이 추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홍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개헌 문제, 일자리 정책 등이 하반기 국회의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며 "이에 대해서는 내용들을 숙지하고 있는 편으로 이를 야당에 대해 진솔하게 전달하고 협력을 구하는 가교 역할을 좀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참여정부 첫해에 청와대와 원내대표의 상황판단이 달라 1년차에 일을 제대로 못 했었다"며 "이번에는 그런 일이 다시 발생해서는 안된다는 것들이 많은 의원들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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