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지영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본인을 제외한 4인의 주요 대선 후보들을 향해 "나쁜 놈의 홍길동"이라고 맹비난했다.
홍 후보는 5일 오후 신촌 현대백화점 앞 유세에서 "지금 나와 있는 후보들을 보면 전부 세금을 올려 그걸 뺏어서 나눠주겠다고 하는데 그건 홍길동이 하던 방식 아니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복지는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고 정부 기관과 산하 기관을 구조조정하고 거기서 남은 돈으로 가난하고 힘들게 사는 서민들을 도와주는 것"이라며 "가진 자의 것을 뺏어 없는 사람들에게 골고루 나눠주는 좌파 복지는 공산주의 배급 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후보는 "나는 어렵고 힘들게 살았어도 부자를 증오하지 않는다"며 "재벌이 열심히 해서 일자리를 만들어주면 서민들의 일자리가 생기고 부자가 밖에 나가서 돈을 써야 돈이 돌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자는 사치해도 좋고 외제차 타고 다니고 1년 내내 골프를 치고 놀러 가고 돈을 펑펑 쓰라"며 "그래야 서민들이 돈이 생긴다. 세금만 철저히 내면 부자한텐 자유를 주는 게 복지"라고 했다.
홍 후보는 "(서민들이) 넘어지면 일으켜 세우겠다"며 "신용불량자가 되면 사면해서 다시 출발할 수 있게 하고 서민 생계형 범죄를 저지른 경우는 대통령이 되면 8.15때 천만 명을 사면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유세에는 홍 후보의 큰 아들도 등장했다. 홍 후보는 "얘가 내 큰 아들인데 내 아들은 이 세상에서 홍준표를 제일 존경한다"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금 아들이 안 나온다. 지명수배 한번 해야 될 것 같다"고 비꼬았다.
동성애 논란에 관해서는 "지금 대한민국에 에이즈(환자)가 1만 4천 명인데 쉬쉬하고 말을 안 한다"며 "성 소수자 권리라고 서울 시장이라는 사람이 시청 앞에서 동성애자 파티나 열어주고 이게 정상적인 나라인가"라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동성애는) 하늘의 뜻에 반해서 그런 것을 용서하지 않겠다"며 "대한민국의 질서를 바로잡아서 정상 국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지영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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