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지영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SBS가 경영 상속을 하는데 가짜 여론조사를 보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것 같으니까 겁을 먹었다"고 일침을 날렸다.
홍 후보는 4일 오전 안동 거점 유세에서 "SBS가 진짜 뉴스를 방영해놓고 문 후보 측에서 거세게 항의하니까 가짜 뉴스였다고 번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방송과 언론이 겁이 나니까 가짜 뉴스였다고 하는 게 그게 방송이 맞느냐"며 "내가 대통령이 되면 SBS가 정상적으로 상속 과정을 거치는지 자세히 한번 보겠다"고 엄포를 놨다.
앞서 SBS는 지난 2일 해양수산부가 부처의 자리를 늘리기 위해 차기 정권과 세월호 인양 지연을 도모한 정황이 있다며 문 후보를 겨냥한 보도를 한 바 있다. 이후 문 후보 측이 반박 논평을 내고 항의하자 지난 3일 김성준 보도본부장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비판 도중 "나라가 개판이다"라고 외치는 시민의 말에 "나라가 개판인 게 맞다"며 "대한민국 방송 사상 그런 거짓말은 처음"이라고 날을 세웠다.
홍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문 후보와의 양강 구도와 대선 승리에 대해서도 자신했다.
홍 후보는 "구글 트렌드에서 쭉 조사해온 걸 보면 하루는 홍준표가 1등, 하루는 문재인이 1등으로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며 "나는 치고 올라가는 것이고 문 후보는 내려오는 것이다. 치고 올라가는 사람이 반드시 이기게 돼있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친북 좌파정권은 절대로 안 된다고 한다"며 "오늘부터 사전 투표를 하는데 사전 투표도 나중에 보면 홍준표가 압도적으로 많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부모에게 유산을 1원도 받은 일이 없어도 열심히 살고 바르게 살면 이 나라의 대통령도 될 수 있다는 것이 젊은 사람들의 꿈"이라며 "젊은 사람들이 대거 돌아오고 있다. 전날 대구 동성로 유세에 모임 10만 명 중 상당수가 젊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오지영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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