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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선거 끝나지 않았다" 세 번째 호남 방문


익산·새만금·전주·남원 찾아 맞춤 공약 발표로 민심 잡기

[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안풍(安風)의 근원지 호남을 찾아 막판 민심잡기에 나섰다. 공식 선거 유세 후 세 번째 호남행이라 호남 시민의 표심을 굳히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안 후보는 3일 오전 석가탄신일을 맞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뒤 바로 전북으로 향했다.

◆"4.13 총선 때도 여론조사 틀려" 승리 의지 보여

안 후보는 전주 한옥마을을 찾아 시민들과 밀착 스킨십을 통한 호남민심 잡기에 나섰다.

한옥 마을에 도착한 안 후보는 한복 대여점에서 초록색 두루마기를 빌려 입은 후 시민들과 스킨십을 강화했다. 안 후보는 셀카를 요청하는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눈인사를 나누는 등 시민들과 소통한 뒤 걸어서 유세장으로 향했다.

안 후보는 "국민이 앞서가는 시대다. 기득권 양당으로는 대한민국의 문제를 풀지 못한다"며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고 국민이 판단했기에 3당 체제를 만들어주신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안 후보는 "어떤 분들은 여론조사만 보고 선거 끝난 거 아니냐고 걱정한다. "하지만 작년 4.13 총선 때도 모든 여론조사 기관들이 국민의당 끝났다고 했다"며 "그렇지만 결과가 어땠나. 민주당을 누르고 더 많은 득표를 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작년 총선 때 보내주신 압도적 지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제가 20년간 먹고 살 미래 일자리, 미래 먹거리를 꼭 만들겠다. 안철수가 대한민국을 다시 꿈꾸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만금은 기회의 땅" 전북 맞춤 공약 약속

익산에서는 '전북 미래 프로젝트'를 공약하며 시민들의 마음잡기에 나섰다. 익산역 유세에는 김한길 전 대표와 배우 최명길 씨가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안 후보는 "익산은 올 때마다 따뜻하게 맞아주신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전북 미래 프로젝트로 전북 몫을 찾겠다. 다섯가지 약속을 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익산 유세에서 ▲백년먹거리 첨단농식품 산업 육성 ▲백제역사문화벨트 조성 및 전통문화 특화도시 조성 ▲글로벌 탄소밸리 조성 ▲신성장 혁신도시 건설 등을 약속했다.

이후 새만금을 찾은 안 후보는 "새만금은 기회의 땅이다. 전북의 몫 찾기 관점을 떠나 국가전략 발전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새만금 사업을 직접 챙기고 추진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도 ▲새만금 교통인프라 구축 ▲십자형 내부간선도로 및 신항만 고속도로 추진 ▲신산업 국가 R&D 테스트베드 조성 ▲스마트 농생명 IoT 실증 체험단지 조성 등이 포함됐다.

한편 안 후보는 내일부터 유세방식을 바꿔 4박 5일간 '안철수, 걸어서 국민 속으로 120시간'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는 한 지역에서 상당한 시간을 소요하며 국민과 부대끼는 형태의 유세다.

안 후보는 오늘 해인사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안동, 구미 유세를 마치고 대구 전역을 걸어다니며 국민과 소통할 계획이다.

정지연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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