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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조계사 대신 대구 동화사 방문


막판 보수 표심잡기 총력…"표 좀 받으려고 왔다" 농담도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불기 2561년 석가탄신일인 3일, 주요 대선 후보들은 일제히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석가탄신일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다. 이들은 부처님의 자비와 중생 구제 정신 등을 언급하며 통합과 포용의 리더십으로 국가 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자리에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같은 시각, 유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에 위치한 동화사를 찾았다. 저조한 지지율, 대규모 탈당 사태 등 내우외환 속 보수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유 후보는 "서울 조계사에도 부처님이 있고 동화사에도 있는데 저기(조계사) 부처님에게는 아내를 보내고 동화사 부처님에게 왔다"며 "솔직히 말해서 기 좀 받으려고 왔다"고 농담을 던졌다.

유 후보는 "제가 키가 1미터도 안 될 때부터 부모님 손에 끌려서 동화사에 오고, 대학교 때는 고시공부 하기 싫어서 도망쳐 와 세 달 살고, 2005년에는 비례대표 사표를 내고 지역구 선거 할 때 오고 한 게 벌써 12년이 지났다"며 "오늘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 많이 도와 달라"고 말했다.

한편 유 후보는 이날 오후 거제조선소를 찾아 타워 크레인 사고로 숨진 근로자들의 빈소를 방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한다. 이후 유 후보는 다시 서울로 상경해 강남역 앞에서 유세할 예정이다.

윤선훈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이영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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